[컨콜 종합] 한화케미칼 “아시아나항공 인수 안 해…태양광 사업은 걱정 없다”

입력 2019-05-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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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여수공장(사진 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사진 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8일 2019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대형 인수합병(M&A)와 관련해 한화케미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고 앞으로도 인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면세사업 중단 결정을 두고 한화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화케미칼이 ‘인수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대신 이 날 한화케미칼은 면세 사업의 철수 이유로 ‘실적 부진’을 들었다.

한화케미칼은 “지금 영위하고 있는 63갤러리아 면세점 경우 연간 300억 원 내외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며 “9월 말 영업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 사업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철수 이후 연간 300억 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다만 사업종료로 인한 비용은 현재 말하긴 어렵고 향후 사업 철수와 관련한 세부 협의를 한 이후 구체적인 비용산정하고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한화케미칼은 앞으로 태양광 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먼저 2분기에는 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유럽, 호주 등 주요 타겟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출하량 증가를 에상했다.

특히 고품질 모노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2018년 태양광 산업은 전반적으로 모듈 평균판매가격(ASP)이 일부 감소했으나 올해는 소폭 반등해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고효율 고부가 가치 제품 믹스를 가지고 있다"며 "공장에서 모노라인 전환, 듀오라인 전환이 예정에 있는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고 있어 올해는 태양광 사업에서 (이익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보조금 정책에 대해서는 “걱정 없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은 글로벌 탑러너 프로젝트 위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태양광 보조금 정책에 큰 영향은 없다”며 “지난해 보조금 축소에도 한화큐셀은 견조한 설치 수요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큐셀은 “중국 보조금 축소를 무조건 악재라고 볼 수는 없다”며 “세계적인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한화큐셀 입장에서는 경쟁력 없는 업체들의 구조조정을 가속화시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화큐셀의 생산 케파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10.7GW로 보고 있다"며 "연말까지 모듈 효율 증대에 따라 케파 증가가 있을 수 있으나 해당 숫자를 정확히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 2조 2362억 원의 매출과 98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8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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