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진칼, 남매의 난 우려·KCGI 지분 확보 추진 소식에 ‘급등’

입력 2019-05-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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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이 경영권 분쟁 심화 우려에 급등하고 있다.

한진칼은 전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차기 총수 지정 여부를 보고하지 않아 조원태·조현아·조현민 삼남매간 경영권 갈등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한진칼 2대 주주인 KCGI가 추가 지분 확보 추진 소식까지 나오면서 경영권 분쟁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9일 오전 9시 2분 현재 한진칼은 전일 대비 2250원(5.97%) 오른 3만995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칼 이사회는 4월 24일 조원태 회장 선임을 전격 발표했지만,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동생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과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회가 회장 선임을 대외적으로 발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행동주의 펀드 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지난달 말 기준 14.98%의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추가 지분 취득 추진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언론매체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한진칼 지분 확대를 위한 투자자 모집을 지속하고 있으며 업계에선 연말쯤 한진칼의 경영권 확보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KCGI의 주요 출자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중소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고액자산가들까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故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26.93%이지만 차기 총수 유력 후보인 조원태 회장 지분(2.34%)과 조양호 회장 지분(17.84%)의 상속분을 고려하면 조현아·조현민 자매의 지원 없인 경영권 방어가 어려울 전망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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