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을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P))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8%P 하락한 47.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하락한 배경으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의 영향을 지목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 호남, 대구·경북, 20대, 30대, 중도층,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 경기·인천, 40대, 5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2.6%P 오른 48.6%로 집계됐다. 긍정률과 부정률의 격차는 1.3%P로 오차 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긍·부정평가는 올해 들어 줄곧 비슷한 수준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대정부 공세 등 여러가지 긍·부정 요인이 맞물린 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를 직전에 재임했던 이명박, 박근혜 두 전임 대통령과 비교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2주년에 이 전 대통령은 긍정평가 44.0%와 부정평가 45.0%를, 박 전 대통령은 긍정평가 35.3%와 부정평가 57.6%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