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다음의 창업주 이재웅 씨가 회사를 완전히 떠났다.
17일 온라인 업계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말 다음의 자회사인 미국 라이코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다음 대표이사직에서, 그리고 지난 3월에는 다음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난 뒤 평사원으로 근무해왔다. 또 최근에는 퇴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평사원 직도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재웅 씨는 다음의 지분 18.34%를 가진 대주주 신분만 유지하고, 경영에 관련한 일체의 활동을 중단했다.
이 씨는 퇴진과 관련해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당분간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 씨는 2003년을 정점으로 회사가 내리막길을 걷자 지난해, 지분을 매각하는 등 경영에서 거리를 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