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수익 두마리 토끼 잡은 카카오... 1분기 매출 신기록 달성(종합)

입력 2019-05-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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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1분기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올해 신규 사업의 수익화를 시작하고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져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7063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늘었고.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으로 변화하는 사업 전략을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매출 분류를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재편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톡 비즈(플러스친구,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 포털비즈, 신사업(모빌리티, 페이 등) 실적이 포함되며, 콘텐츠 부문 매출은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픽코마), IP비즈니스 매출이 반영된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3131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 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메시지 광고 성장, 선물하기 등 커머스 사업 매출 증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269억 원을 기록했고,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264억 원을 달성했다. 신사업 매출은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수익화 확대와 신규 공동체의 연결 편입 효과로 전 분기 대비 32% 성장,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2% 증가한 598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932억 원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372억 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746억 원으로 집계됐다. IP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73억 원이다. 카카오M의 영상 제작 및 신규 자회사 편입 등 신규 매출원 확대, 카카오IX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날 진행된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위해 채팅창에 광고를 개설해 베타 테스트를 거친 후 정식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보드 서비스는 최근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새 광고 서비스다. 카카오톡 대화 목록 사이에 배너광고를 추가하며 카카오 최대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여 대표는 “브랜드가 전달하는 콘텐츠가 사용자의 관심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게 되면서 카카오톡 사용자 경험도 만족스러워질 것”이라며 “연간 5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비즈보드를 통해 국내 광고 시장의 판도도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 대표는 “신규 광고 상품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메가트래픽과 기술 결합한 상품으로 카카오만이 제공 가능하다”면서 “카카오만의 차별적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하며 신규 광고주를 디지털 광고로 더 유입하고 국내 광고시장 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 성장 목표치도 밝혔다.

여 대표는 “올해 신규 사업의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질 것”이라면서 “올해 23%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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