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해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3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낮췄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4조4468억 원, 영업이익 2053억 원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다만 이번 분기 리스 회계적용에 따른 판관비 절감이 200억 원 있었던 것을 고려 시, 실제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10% 가까이 밑돈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은 해외패션의 호조로 백화점 업황이 양호했으나, 전년 평창올림픽의 역기저와 지방 중소형 점포의 부진으로 기존점 매출이 0.6% 성장에 그쳤다”며 “해외백화점은 충당금 환입의 일회성 이익 제거 시 여전히 적자 지속 상태이고, 해외마트는 베트남의 고성장으로 호실적 시현, 기타사업부에서는 하이마트가 경쟁 심화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롯데쇼핑이 현재 온라인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연중 백화점, 마트에 대한 구조조정도 진행될 계획이라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따라서 내년이 되어야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