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 코스피가 2100선까지 급락한 가운데, 이후 전저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10일 전망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일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미중 무역갈등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밸류에이션 리스크 등을 꼽았다.
하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국내 증시 2100선까지 하락했고 특히 9일은 그동안 현물시장에서 순매수 지속하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며 “외국인 수급 뿐만 아니라 3일부터 기관 순매도가 지속됐고 최근 높아졌던 밸류에이션도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코스피가 2100선까지 급락하면서 2018년 10월과 같은 폭락장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당시와 같은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한 노이즈가 다음 주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지만 △MSCI 반기 리뷰 발표 △독일 ZEW 서베이 지표 발표 △연준위원들의 연설 등 중요하게 봐야 할 이벤트들이 다음 주에 상당수 예정돼 있다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10일 오후 1시 미중 관세부과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경기 바닥 국면에 대한 인식,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등으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