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원달러 환율은 10.4원 오른 1179.8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며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율 인상계획 공식발표 등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 확대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의 관세율 인상이 현실화하고 중국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위안화 절하 정책을 펴게 되면 2분기 중 환율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며 “당분간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연동돼 등락할 것으로 보이며 이전 수준으로의 하락 안정 또한 무역협상의 진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이 중국산 수입 제품의 관세율을 인상한다고 해도 무역협상 자체가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양국이 협상을 지속해 일정 수준의 합의에 도달하게 되면 무역분쟁 이슈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축소된다는 가정하에 하반기에는 미국과 다른 주요국 간 경기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며 “유동성 환경도 개선되면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기존 분석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