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장중 1181원을 돌파하면서 2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 역외 세력이 롱(달러매수) 플레이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대기하는 분위기다.
▲오전 9시25분 현재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체크)
역외환율은 사흘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1.3/1171.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3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딱히 이슈가 있어 원·달러가 오른 것 같진 않다. 역외에서 롱플레이를 한 듯 싶다. 어제 역외에서 원·달러는 1180원 중반까지 가기도 했었다”며 “관세부과가 발효시점에 온 가운데 미중간 무역협상 결과를 대기하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심리는 여전히 불안해 협상결렬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반면 주식시장이 잘 버텨 어제 같은 패닉장 분위기는 아닐 듯 싶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35엔(0.32%) 오른 109.90엔을, 유로·달러는 0.0006달러(0.05%) 떨어진 1.122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276위안(0.40%) 내린 6.8338위안을 각각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0.16포인트(0.96%) 오른 2122.17을, 코스닥은 3.92포인ㅌ트(0.54%) 상승한 728.14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