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7일 죠셉 살랑 간담 말레이시아 에너지수자원통신부 차관, 하림 샤피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장을 면담하고 방송통신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기 상임위원은 국내 통신사업자가 말레이시아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사업여건 개선 등 말레이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우리나라 이동통신 사업자인 KTF가 지난 4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말레이시아의 'U 모바일(U Mobile)'에 지분 투자를 통해 3G 이동통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T-DMB, DVB-H, MediaFLO 등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에 한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T-DMB의 말레이시아 도입 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추진중인 T-DMB 시범서비스 지원사업을 말레이시아 정부에 소개했으며,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T-DMB 시범서비스 지원을 희망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국이 최초로 개발하여 사업 중인 WiBro에 관하여 커다란 관심을 표했으며, 이미 선정한 2.3㎓대의 WiBro 사업자를 통해서 빠른 시일내에 네트워크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 정부는 각국의 정책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후, WiBro, T-DMB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