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200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 25% 인상을 단행하면서 장중 2100선이 무너졌다.
10일 오후 1시 2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88포인트(-0.19%) 떨어진 2098.13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582억 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1985억 원, 681억 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39%), 의약품(-1.49%), 운수창고(-1.00%), 기계(-0.66%), 건설업(-0.40%), 섬유의복(-0.37%), 철강금석(-0.36%) 등은 하락세다. 반면, 의료정밀(1.78%), 은행(0.71%), 전기가스업(0.39%), 유통업(0.28%)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10개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24%), 신한지주(0.56%) 등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SK하이닉스(-2.37%), 현대차(-1.53%), 셀트리온(-3.57%), LG화학(-1.02%), SK텔레콤(-0.38%), 현대모비스(-0.91%), POSCO(-1.63%)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24포인트(-1.00%) 내린 716.98를 기록중이다. 외인 홀로 416억 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 기관은 각각 169억 원, 209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미 행정부는 2000억 달러(약 235조6천억원) 규모의 5700여개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중국수입품 관세 인상에 반격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측 2000억 달러 관세 상향조정과 중국의 제한적 보복이 이뤄질 경우 코스피는 2150~2010선 사이에서 관련 뉴스 플로우 및 정책변화에 따라 일진일퇴 공방전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