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 만에 상승…외인 ‘매수’

입력 2019-05-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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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의 對중국 관세 인상에도 닷새 만에 상승했다. 장 중반 미국의 관세 인상 발표로 21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협상이 하루 더 연장되면서 대화 여지는 남아있다는 것이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29%) 상승한 2108.04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4억 원, 23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231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7%), 서비스업(1.94%), 유통업(0.99%), 섬유의복(0.87%), 증권(0.83%), 화학(0.52%)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2.21%), 의약품(-1.79%), 운수창고(-0.77%), 기계(-0.71%), 건설업(-0.47%), 철강금속(-0.3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06%)를 비롯해 삼성전자우(1.15%), LG화학(0.29%), 신한지주(1.01%)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2.11%), 현대차(-0.76%), 셀트리온(-4.05%), 현대모비스(-0.23%), SK텔레콤(-0.38%), POSCO(-1.6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0포인트(-0.22%) 내른 722.62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 원, 124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19억 원 순매수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초까지 협상 내용을 지켜보며 협상이 완전히 결렬될 지, 추가적인 여지가 남아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이 이슈로 인해 작년 10월 폭락장처럼 2000선 아래로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일단 관세부과는 발동하지만 하루 더 연장해서 협상하기로 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절충안에 대해서 모색하는 수순이기 때문에 향후 어떤 추이가 일어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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