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에 공연·전시장, 수영장 갖춘 복합혁신센터 들어선다

입력 2019-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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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3일 전국 10개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혁신도시별로 1개소씩 건립되는 복합혁신센터는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고 상반기 중 설계공모에 들어간다.

지난 2월 제주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울산, 강원 혁신도시가 설계 공모 중이며 나머지 7개 혁신도시도 올해 상반기 중 설계 공모 예정이다.

각 혁신도시 지자체는 금년 하반기 공모에서 선정된 업체를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한다.

복합혁신센터는 문화·체육·보육·창업 등 기능이 복합된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서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수영장(광주·전남, 강원, 제주 등), 공연·전시장(부산, 충북, 경북, 경남 등), 문화센터(대구, 울산, 전북, 제주 등) 등이 설치돼 준공 시 혁신도시 주민들의 문화·여가 여건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도시 인근 수소충전소 8개소도 연내 준공 예정이다. 8개소 중 2개소(부산, 울산)는 지난 4월 준공돼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나머지 6개소 중 부산 혁신도시 1개소는 6월 준공 예정이며, 그 외 5개소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지자체에서 현재 업체 선정, 설계, 공사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공기관은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연간 구매하는 업무용 차량의 70%이상을 수소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구매해야 하며 이번 수소충전소 확충으로 혁신도시의 수소차 구매 및 이용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타 병원, 어린이·청소년 시설 등 각종 시설 및 프로그램 등이 지자체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 전남, 충북, 경북, 경남 등 5개 혁신도시는 200~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유치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주민 수요가 높은 도서관, 학교,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어린이 및 청소년 보육·교육 관련 시설의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전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지역 문화탐방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전남 혁신도시는 남도 문화탐방(9월~10월)을 진행하고, 경남 혁신도시는 ‘봉사활동과 함께 진주 역사속으로’(5월)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기관 직원과 지역 주민의 소통 기회를 마련한다. 전북 혁신도시는 연말까지 이전기관 직원들에게 완주군의 4개 문화시설 요금을 감면해주는 정책을 시범 실시한다.

이전 공공기관들도 각종 지역 기여 사업을 추진한다. 다수 이전기관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하여 시설의 건립·개방 등을 추진 중이다.

경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LH공사는 진주시, 경남도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복합문화도서관(수영장, 공연장, 도서관 등)을 건립키로 했으며,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공사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한전공대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한국도로공사(경북)의 수영장 개방, 한국주택금융공사(부산)의 코워킹스페이스 운영, 한국전기안전공사(전북)의 강당·회의실 개방 등 다수 기관이 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혁신도시를 가족이 함께 정착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라면서 “복합혁신센터, 수소충전소, 병원 등 정주시설들이 점차 갖춰짐에 따라 이전기관 직원 및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도 생활 SOC 확충 등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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