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투자,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외환위기 이후 처음”

입력 2019-05-12 16: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설·주택경기 긴급진단 보고서…“건설업 취업자수 2020년까지 감소 전망”

(자료출처=한국건설산업연구원 )
(자료출처=한국건설산업연구원 )
건설투자 환경이 외환위기 수준으로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2일 건설동향브리핑에 ‘최근 건설·주택경기 긴급 진단’을 수록하면서 올해 1분기 건설투자가 전년대비 7.4%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마이너스(-)8.9%, 작년 4분기 - 5.9%에 이어 5% 이상 하락한 것이다.

연구원은 이처럼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율을 지속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위기 직후 당시 1998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건설투자가 5% 이상 감소했다.

연구원은 공공부문이 완충 역할을 못 하고 있어 건설투자 불황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내외적으로 큰 경제 위기가 없는 가운데 건설투자가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건설 경기가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공공부문이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건설투자의 경제 성장 기여율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7년 상반기 동안 건설투자의 경제 성장 기여율은 50% 이상을 기록한 반면, 작년 1분기에는 성장 기여율이 7.1%에 그쳤고 2분기에는 -3.4%에 머물렀다. 마이너스 기여율은 14분기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또한 연구원은 건설 경기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도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는데 이는 2016년 7월(-0.4%)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올해 2월에는 0.2% 줄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8년 3분기 이후 건설투자의 경제 성장 기여율이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분석돼 건설 경기 급락이 국내 경제 성장 둔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는 건설투자와 2~3분기 시차가 있기 때문에 향후 더 빠르게 감소할 것이며 최소한 2020년까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635,000
    • -3.67%
    • 이더리움
    • 4,640,000
    • -4.35%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3.18%
    • 리플
    • 1,960
    • -3.26%
    • 솔라나
    • 322,500
    • -3.41%
    • 에이다
    • 1,328
    • -4.39%
    • 이오스
    • 1,103
    • -3.33%
    • 트론
    • 270
    • -2.88%
    • 스텔라루멘
    • 619
    • -1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4.31%
    • 체인링크
    • 24,000
    • -3.77%
    • 샌드박스
    • 860
    • -13.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