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182원을 돌파했다. 미중간 무역협상이 노딜로 끝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안전자산선호 분위기가 역력한 모습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위안화는 약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1182원대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도 여전하다.
반면 역외환율은 나흘만에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3.5/1174.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9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아침부터 위안화가 약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불발됐지만 3~4주간 유예기간이 있다는 점을 반영해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 하지만 아시아 장에서는 심리적으로 안정이 안되면서 또다른 흐름이다. 나홀로 좋은 미국 경제와 달리 유로와 아시아, 중국, 한국 등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협상 타결전까지 변동성 확대는 물론 원·달러 상승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1182원 레벨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높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23엔(0.21%) 내린 109.71엔을, 유로·달러는 보합인 1.123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275위안(0.40%) 오른 6.8693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9.89포인트(0.47%) 하락한 2098.15를, 장내 채권시장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3년물의 경우 0.6bp 떨어진 1.713%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