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한옥 설계ㆍ시공관리 전문가 150명을 양성한다.
13일 국토부에 따르면 한옥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해 추진 중인 2019년도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 일환으로 총 4개의 교육기관이 선정됐다.
선정 교육기관은 한옥설계 전문과정에 대한건축사협회, 전남대, 전북대 등 3곳, 한옥시공 관리자과정에 한옥문화원 1곳이다. 앞으로 교육생 선발을 거쳐 내달부터 한옥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4월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들 교육기관은 총 4억2500만 원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기관별로 선발하는 30∼40명의 교육생은 무료 또는 소정의 교재비 등 실비(설계 전문과정)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옥설계 전문과정은 현장 적응능력 배양을 위한 입문과정 외에 심화과정(전북대)을 추가로 운영해 교육 전반에 대한 질적 수준을 높였다.
한옥시공 관리자과정은 공정관리와 같은 현장 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재수량 산출, 발주 등 시공 현장의 전반적인 관리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생 선발은 기관별로 계획한 일정에 맞춰 이달 중 모집공고를 실시한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프로그램은 과정별 교육대상과 특성을 고려해 실시된다. 한옥 전문가 특강, 현장실습 및 답사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과 함께 헌집 고쳐주기 등 지역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포함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본 사업을 통해 현대인의 생활 유형에 맞는 품질 높은 한옥을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고유 건축인 한옥이 미래 주거의 대안으로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우수한 한옥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