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가운데 약 20%에 달하는 인구가 서울로 통근 및 통학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경기도 지역에서도 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경기도민 가운데 서울과 인천, 기타 지역으로 통근ㆍ통학한 비율(편도 기준)은 각각 △20.9% △2.0% △2.2%로 나타났다.
이를 2017년 12년 말 기준 경기도 주민등록 인구수로 단순 환산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약 257만 명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민은 현재 거주지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45.1%가 만족한다고 대답했으며, 향후 10년 후 거주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70.2%가 그렇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서울 주요 업무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경기도에 신도시와 택지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속속 공급되면서 향후 거주 의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대비 저렴한 주택구입 비용도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평균 공시지가에서 서울이 3억8431만 원을 기록한 데 반해, 경기도는 2억418만 원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성남, 과천, 광명, 일산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역별로 서울권 출퇴근 편이성이 갈리는 만큼 신중히 확인해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3기 신도시가 교통 인프라와 함께 개발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처럼 경기도는 베드타운 성격이 강해, 서울행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청약 성적도 높게 나타난다”면서 “앞으로 공급량이 더 많아지는 만큼 교통 환경에 따라 청약 성적이 좋아지는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우선 성남, 과천 지역의 경우 강남 접근성이 좋아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다.
이 지역에서는 대림산업이 17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의 주택전시관을 오픈하고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를 이달 분양한다.
또한 여의도 출퇴근이 편리한 광명과 시흥에서는 대우건설이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광명파크푸르지오’를 상반기 분양하고 동원개발도 이달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C-3블록에 짓는 ‘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종로 출퇴근이 편리한 일산에서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일원에 민간임대 아파트 ‘일산2차 아이파크’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