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목전에 두며 2년4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돌연 버거킹의 4달러=4900원 이벤트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베팅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채권 외환 전문가들 사이에서 개인메신저를 통해 도는 관련 문구
14일 채권·외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버거킹은 모든 걸 알고 있었다’로 시작되는 글이 나돌고 있다.
이 글은 “버거킹은 왜 ‘4달러=4900원 이벤트’를 진행했을까?”라고 물으며 버거킹 글로벌 전략 리서치 본부 환율 리서치팀의 예측 능력을 놀라워했다. 즉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4달러가 4900원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이에 따른 위험을 올해 초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4달러=4900원’ 이벤트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벤트가 시작된 2019년 1월 1일자 원·달러 환율은 1112.83원이었다. 그리고 5월 13일자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87.5원이다. 이벤트 진행 기간동안 원·달러는 무려 6.7%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이벤트는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 3월31일까지 진행된 것이다. 같은기간 원·달러 환율은 1115.7원에서 1135.1원으로 1.7%(19.4원) 오르는데 그쳤다. 13일 환율(1187.5원)을 적용하더라도 6.4%(71.8원) 상승이라는 점에서 살짝 과장된 측면은 있다.
이 글은 이어 버거킹 글로벌 전략 리서치 본부의 환율 리서치팀 예상이 맞다면, 이제 원·달러 환율은 곧 1225원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며 버거킹만 따라했어도 FX로 큰 돈을 벌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