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382억 원으로, 작년 4월(5452억 원)보다 35.4% 증가했다. 이는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달 6397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노동자가 실직할 경우 재취업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것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실업급여액은 최저임금의 90% 이상 주도록 규정돼 있어 최저임금이 오르면 실업급여액도 자동으로 올라간다. 올해 실업급여 상한액은 지난해 6만 원에서 6만6000으로 올랐다. 올해에는 한달 최대 204만6000원까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영세사업장 보험료 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로 구직급여를 신청할 수 있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자는 52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만5000명(14.2%)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00명(7.6%) 증가했다. 업황이 둔화되고 있는 건설업(2100명)과 고용보험 가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도소매(1400명)과 음식숙박(1100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전체 피보험자는 지난달 1361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만8000명(4.0%)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50만 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세는 서비스업이 주도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피보험자는 작년 4월보다 49만5000명 늘었다. 지난달 제조업의 피보험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피보험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6.9% 늘었고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2.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