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대비 에너지취약계층 10만 가구에‘전기료 바우처’첫 지원

입력 2019-05-14 11:51 수정 2019-05-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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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바우처홍보포스터(사진 = 서울시)
▲에너지바우처홍보포스터(사진 = 서울시)

서울시는 올해부터 힘겹게 무더위를 견디는 취약계층을 위해 여름 에너지 바우처를 도입한다. 올여름부터 가구당 8000원가량의 전기요금 바우처를 지원받을 수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가구당 겨울 난방비 12만 원 내외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부터 하절기 에너지 비용도 지원한다.

여름 바우처를 지원받으려면 이달 22일부터 평소 전기료 고지서를 가지고 관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에너지 바우처 콜센터(1600-3190)는 자세한 종합상담도 진행한다.

신청한 에너지 바우처의 사용은 7~9월 고지된 전기요금으로 자동차감 된다. 바우처는 7월부터 차감이 되며 남는 금액은 8, 9월로 이월되며 9월 이후에도 소진하지 못한 금액은 겨울철 난방비 바우처로 자동 전환된다.

서울시는 “에너지 취약계층은 주택 규모가 작고 기초수급자의 경우 기존 할인 금액이 있어 8000원 지원으로도 전기료 저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여름에 한번 에너지 바우처를 신청하면, 겨울 난방비 바우처와 자동 연계돼 겨울철 난방비 바우처를 별도의 신청 없이 받을 수 있다. 올해 겨울철 바우처는 2020년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 바우처는 2015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전체 에너지 취약계층 10만여 가구의 4%에 해당하는 4000여 가구가 제도를 잘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2014년부터 양성ㆍ운영하고 있는 서울에너지 복지사를 통해 신청이 잘 이루지지 않는 가구를 모니터링한 후 직접 방문, 에너지 바우처 신청 및 사용 상담을 진행한다.

서울에너지 복지사는 해당 가구를 방문해 전기료가 적게 나가는 LED전구로 교체하고 단열이 안 되는 창문에 방풍 창호를 덧대어 주는 등의 취약계층 에너지 효율화 시공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구아미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올해, 최초로 시행되는 하절기 에너지 바우처는 작년의 유례 없는 폭염으로 고생한 에너지 빈곤층이 폭염을 조금이라도 견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무더운 여름철 에너지복지 사각지역이 없도록 서울에너지 복지사와 함께 모든 에너지 취약가정이 하절기 에너지 바우처 및 생활에 꼭 필요한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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