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는 오는 29일 정식 발매될 예정인 가수 서태지 8집 앨범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예약 주문을 한다고 해서 음원을 미리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29일 발매와 동시에 미니홈피 BGM으로 자동 발송받아 누구보다 먼저 감상할 수 있다.
과거의 예약 판매제도가 실물 음반의 확실한 확보를 목적으로 했다면, 디지털 음반에 대한 예약 주문은 한정 패키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싸이월드에서 미리 예약주문한 회원들에게 BGM과 함께 서태지닷컴에서 직접 제작한 소장가치 높은 서태지 스킨과 서태지 액션 미니미, 그리고 앨범별 고유번호가 들어있는 스페셜 앨범 패키지를 이 기간에만 한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추첨을 통해 서태지 캐릭터 브릭(인형) 등 경품도 제공한다.
총 11곡(한 곡당 500원)과 스킨(도토리 10개), 액션미니미(도토리 7개)가 포함된 패키지 가격은 5500원(도토리 55개)이며, 구입과 선물 모두 가능하다.
이번 서태지 앨범의 온라인 BGM 예약 판매는 싸이월드에서 독점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싸이월드가 차별화된 마케팅 효과를 내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 싸이월드에서 독점 공개됐던 일본 팝아티스트 '아오야마 테루마'는 비인기장르인 일본 팝임에도 불구하고 싸이월드에서 공개된지 2일만에 급상승곡 1위, 전체 차트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대중적으로는 인기를 얻기 어려운 곡도 미니홈피 BGM이라는 감성적 수단을 통해 유통되면 새로운 매력을 전달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싸이월드 컨텐츠사업그룹 장준영 그룹장은 "싸이월드 BGM 서비스는 혼자 듣는 음악과 달리, 일촌들과 함께 듣는 미니홈피 배경음악이라는 입소문 효과가 뒤따르기 때문에 초기 마케팅이 중요한 음반 시장에서 매우 효과적인 홍보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월드 뮤직은 서비스 브랜드를 새롭게 정립해 향후 음악 서비스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새 브랜드는 사이좋은 사람들의 일상속의 배경음악 이야기라는 의미에서 ‘싸이BGM(Boys & Girls love Music)'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