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12초당 올레드 TV 1대 생산…LG전자 TV 생산 중추 ‘구미사업장’

입력 2019-05-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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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의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의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구미사업장’은 TV를 생산하는 LG전자 공장 중에서 ‘마더 팩터리(Mother factory)’ 역할을 한다.”

14일 방문한 경상북도 구미시 LG전자 구미사업장. 박근직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생산담당 상무는 구미 공장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올해로 45년째 TV를 생산하고 있는 구미사업장은 최점단 제조공법을 개발, 이를 해외 8개국에 흩어진 다른 LG전자 공장에도 이전해주기 때문이다.

구미사업장에서 TV를 생산하는 곳인 A3의 1층에서는 12초당 1대 씩 제품이 생산되고 있었다.

△조립공정 △품질검사공정 △포장공정 등으로 구성된 160m 생산라인 중 일부에 자동화설비를 적용한 결과다.

실제로 핵심부품을 다루는 조립공정에서는 저절로 작동되는 카메라가 설치됐다.

카메라는 조립이 완료된 TV를 일일이 스캔했다. 설계도면 대비 누락된 부품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다음 단계인 품질공사공정에서는 제품정보 입력,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검사, 화면 검사, 제품충격검사 등 TV 주요 기능이 자동으로 검사되고 있었다.

임병진 LG전자 HE 제조팀 책임은 “공사공정에서 제품 내전압 시험도 이뤄진다. 이때 고객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가 하나라도 발견되면 전체를 다시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포장공정에서는 공장 직원이 TV가 포장된 상자의 테이프 부착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총 3단계를 거쳐 LG 올레드 TV가 생산되기까지 약 15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신뢰성시험실에서 포장된 상태의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신뢰성시험실에서 포장된 상태의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최첨단 공정과정을 통해 생산된 TV는 곧장 제품창고로 이동되지 않는다.

TV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포장이 완료된 제품 중 일부는 생산라인 옆에 위치한 신뢰성실험실로 옮겨진다.

신뢰성실험실은 총 2층으로 구성됐다.

1층, 2층에는 각각 수백 대의 시그니처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일반 올레드 TV 및 나노셀 TV 등이 나열돼 있었다.

약 12명의 직원은 품질 오류를 자동으로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불량 제품을 선별하는 등 기능시험을 한다.

모든 제품이 같은 영상을 재생할 때 다른 화면을 보여주는 제품을 찾아내는 식이다.

권영현 HE 구미품질보증팀 책임은 “실험실에 있는 직원들은 교대로 48시간 근무하면서 품질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TV들은 상온실험실과 ELT룸으로 이동돼 온도 실험을 받는다. ELT룸에서는 40도 고온에서도 작동되는지 테스트를 받는다.

실내에서 사용하더라도 온도로 인해 제품 수명이 줄어들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신제품의 경우 고온 실험실에서 품질 시험을 통과하는 데 일주일이 걸린다.

이외에도 외부 소음으로부터 완벽하기 차단된 무향실에서는 TV가 가장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잡음 없이 깨끗한 음질을 구현하는지 점검된다.

박 상무는 “LG전자만의 철저한 품질 관리로 최상의 올레드 TV를 고객에게 제공해 왔다”며 “프리미엄 고객 수요 증가, 플랫폼 변화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 LG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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