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 건보 적용돼 첫 환자 투여

입력 2019-05-15 09:10 수정 2019-05-15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희귀병 유일한 치료제...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환자에게 투여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바이오젠의 ‘스핀라자’(바이오젠)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바이오젠의 ‘스핀라자’(바이오젠)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바이오젠의 ‘스핀라자’가 건강보험이 적용돼 국내 환자에게 첫 투여됐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채종희 교수(소아청소년과 뇌신경센터)가 지난해 7월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진단돼 운동 기능을 잃어가고 있던 24개월 된 김모 어린이 환자에게 이 치료제를 투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유아 유전자 관련 신경근육계 질환 중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척수성 근위축증은 척수 내 운동신경 세포가 퇴화돼 근육 위축과 근력 감소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호흡과 음식 삼키기 등 기본적인 움직임조차 어려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영유아기에 발생하면 만 2세가 되기 전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 10만 명 중 1명의 유병률을 보이며 국내에는 약 15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유전적 원인이 잘 구명돼 있어 유전자 결손 검사를 거쳐 확진이 가능하다.

그간 척수성 근위축증은 불편감 완화와 급식 튜브 장착, 호흡기 보조 등의 중재적 치료뿐이었으나, 2016년 최초이자 유일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가 개발돼 약물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스핀라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총 260명의 환자에게 임상 연구한 결과 매우 뛰어난 운동 기능 향상과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채 교수는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가 개발되어 희귀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빛을 전달하게 됐다”며 “척수성 근위축증은 빨리 치료할수록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므로 신생아 스크리닝 등을 포함한 조기 진단을 위한 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법원 “무죄” 선고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서울 아니라고?” 10년간 전국 청약 경쟁률 1등 ‘여기’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13,000
    • -0.75%
    • 이더리움
    • 4,667,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1.67%
    • 리플
    • 2,019
    • +0%
    • 솔라나
    • 348,100
    • -1.81%
    • 에이다
    • 1,438
    • -2.11%
    • 이오스
    • 1,145
    • -2.72%
    • 트론
    • 288
    • -4%
    • 스텔라루멘
    • 719
    • -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4.95%
    • 체인링크
    • 24,930
    • +1.34%
    • 샌드박스
    • 1,083
    • +34.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