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지 2~3곳 선정

입력 2019-05-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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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유휴부지에 도시첨단산단 조성

▲유은혜(가운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왼쪽)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월 24일 서울 용산전자 상상가에서 열린 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유은혜(가운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왼쪽)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월 24일 서울 용산전자 상상가에서 열린 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올해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 사업지 2~3곳이 선정된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캠퍼스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다. 정부는 향후 캠퍼스 혁신파크가 조성되면 첨단산업 일자리가 개소 당 1300개 창출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15일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및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을 논의・확정했다.

올해는 선도 사업으로 2~3개소를 우선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 선도 사업지 2~3개소를 선정한다. 6월에 후보지를 공모(서울 제외)하고 전문가 평가를 거쳐 8월에 최종 선정하며 2020년 이후 본격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다만 대학기본역량 진단결과에 따른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신청을 제한한다.

대학 여건에 따라 용적률·건폐율 상향과 산단 내 기반시설 지원을 추진하고 캠퍼스 혁신파크에는 대학의 혁신 역량과 연계가 가능한 첨단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부처 간 사업 추진 협의체와 사업지 관리 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기업과 성장 기업이 마음껏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저렴한 업무공간(가칭 산학연 혁신허브)을 제공하고 개방형 혁신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기업 공간 확충을 위해 대학 외 공공기관이나 민간도 대학 내에 산업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산업입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캠퍼스 혁신파크 취지에 부합하는 입주기업은 지속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임대료 인상률 제한, 임대기간 자동갱신 협약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학이 보유한 고가의 연구 장비, 소프트웨어 등 연구시설과 컨설팅, 마케팅 등 혁신적인 역량을 활용해 기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캠퍼스 혁신파크를 혁신성장의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해 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도록 인재 양성, 창업 활성화, 기업 역량 강화 등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당기업 채용과 연계를 추진하고, 메이커 스페이스, 액셀러레이터 유치 등 창업지원 사업 및 대학 기술사업화 펀드 등도 연계 지원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 지역 혁신 거점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싹기업 발굴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별 캠퍼스 혁신파크의 입지 특성에 따라 도시재생사업, 규제자유특구 등 관련 정책과의 연계 추진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하고 대학 여건에 따라 산학연 협력 참여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과 차량 공유 플랫폼 지원을 위한 스마트 주차장의 설치 지원도 검토한다.

특히 재학생, 창업자 등 산학연 협력 참여자를 위한 행복주택인 (가칭)산학연 협력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취업청년에 전세자금 저리융자도 지원한다. 입주 기업이 주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을 종사자 숙소로 제공할 경우 임차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과 입주기업 간 자율 협약 등을 통해 캠퍼스 혁신파크 참여자가 대학 내 지원 및 생활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정부는 향후 캠퍼스 혁신파크가 조성되면 청년층이 선호하는 IT, 생명공학기술(BT), 문화콘텐츠기술(CT) 등 첨단산업의 일자리가 개소 당 13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집중해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는 명실상부한 혁신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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