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C카드용 단말기 전환 추진

입력 2008-07-18 14:54 수정 2008-07-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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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 중인 MS 신용카드용 단말기를 IC신용카드용 단말기로 전환하기 위해 신용카드사 및 VAN사와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IC카드용 단말기 설치가 지연될 경우, IC카드 사용이 불가능해져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신용카드 위․변조 사고에 대응이 불가능하고 국제적인 카드복제 범죄에 노출됨에 따라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남아 국가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IC카드로의 전환을 완료했거나 단계에 있어 국제적 IC카드 사용 환경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외국인이 국내에서 IC카드로 결제하고자 함에도 IC카드용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MS카드로 결제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국내 매입사가 피해를 보상토록 한 VISA사의 사고금액 책임전가 정책에 따라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 신용카드사 및 VAN사는 IC카드용 단말기의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협의를 거쳐 신용카드사는 9월부터 가맹점 신규 개설 시 VAN사로부터'IC카드용 단말기 설치확인서'를 수령토록 했으며 단말기 공급 주체인 VAN사는 12월말까지 월 승인건수 100건 이상의 주요 가맹점에 대해 우선적으로 IC카드용 단말기로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또 신용카드사와 VAN사는 IC카드 겸용카드에 대하여 IC카드가 MS카드보다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보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용자들이 가맹점에서 IC카드를 적극 사용토록 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IC카드용 단말기로의 전환을 촉진키로 하는 한편,가맹점 결제 시 IC카드 사용이 조속히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이 발생될 경우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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