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에어컨 설치 관련 기업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에어컨 시장에서 도약을 노린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중국 톈진법인은 지난 3월 현지 에어컨 설치 관련 회사인 큉공리안 일렉트릭(QINGGONGLIAN ELECTRICAL INSTALLATION ENGINEERING)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다만 인수금액에 대해 LG전자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LG전자 에어컨은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투톱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리전자, 하이얼 등 중국 현지 기업들이 저가 및 현지 마케팅을 통해 자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현지 기업 인수를 발판으로 중국 에어컨 시장에서 반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 당국이 2007~2013년 농촌 지역에서 가전제품 구입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하향정책을 실시한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던 중국 에어컨 시장은 50%이상의 급 팽창세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에어컨 판매 및 설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