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동일 업종 내 매매 차별화

입력 2008-07-18 16:34 수정 2008-07-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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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동일 업종 내에서도 매수·매도 패턴을 달리 가져가는 등 차별화를 보였다.

18일 오후 3시18분 현재 거래소 잠정집계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시장에서 9322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1125억원을 순매도해 30거래일째 매도세를 유지했다. 또한 코스닥시장에는 493억원 어치를 사고 502억원 어치를 팔아 이틀째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579억원), 현대미포조선(55억원)은 사들이고 삼성중공업(151억원)은 팔아 조선주 내에서도 매수·매도를 달리 했다. 또한 삼성증권(173억원), 삼성SDI(170억원), 삼성화재(103억원) 등을 순매도해 다수의 삼성그룹주를 순매도한 것이 눈에 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42억원), 다음(31억원) 등 대형 포털주와 성광벤드(21억원), 현진소재(15억원), 케이프(12억원) 등의 조선기자재주를 팔았고 메가스터디(64억원), LG마이크론(42억원), 하나투어(16억원), 오스템임플란트(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규모는 누그러졌지만 주가 상승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운 추세"라며 "미 금융회사들의 유동성 확보가 이어지고 있는 연장선상에서 외국인의 연속되는 매도를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업종이나 종목과 관련해 외국인의 매매에 대한 의미를 두기가 쉽지 않다"며 "급전 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동성이 되는대로 파는 전반적으로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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