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 세계 신입사원 대상 수련대회 '눈길'

입력 2008-07-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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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수련대회에 참가한 신입사원들 중 외국인은 20%가 넘는다. 만약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없다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오해할 만 하다. 실제로 이 행사에 참가한 전체 때문에 이 행사는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 해비치 리조트와 표선 해수욕장 일대에서 신입사원 113명을 대상으로 하계 수련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일반기업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해외 각 법인에서 채용한 신입사원들도 이 행사에 함께 참가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해외에서 채용한 신입사원들을 수련대회에 초청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 사업장의 진영이 갖춰지면서 해외의 사원들도 회사에 대한 깊은 애사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미국·인도·슬로박·독일·영국·러시아·중국 등 세계 각국에 위치한 현지법인에서 온 27명의 신입사원들이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정석수 사장을 포함한 본사에서 근무하는 20여명의 임원들도 행사에 함께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의 현황은 다국적이지만, 회사 측이 마련한 행사 프로그램들은 지극히 ‘한국적’이라는 것도 흥미롭다. 협동·단결·인내를 가르치는 수련대회의 성격 상, 한라산등반·장기자랑·씨름대회·수중 기마전·단체 줄넘기 등 전형적인 한국방식이 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슬로박에서 온 피터 파스코(26) 씨는 “한국의 멋진 바다, 그리고 동기들과 함께한 새로운 경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특히, 샅바를 다리에 감고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씨름’이란 경기는 난생 처음 해봤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이러한 이색적인 행사가 외국사원들뿐 아니라 국내 직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되기는 마찬가지. 이 회사 신입사원 명지훈(28) 씨는 “해외에서 온 외국인 동기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제주도가 아닌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면서, “글로벌기업으로서의 회사의 위상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신입사원 가족들을 초청해 파티형식으로 진행하는 ‘입사식’을 비롯해, ‘1:1 멘토링 제도’·‘신입사원 100일 행사’·‘호프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의 애사심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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