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했다. 매각가는 25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NH투자증권은 여의도 본사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하고 공문을 발송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여의도사옥을 매각한 이후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 방식에 대해 마스턴투자운용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에 최종 매매계약은 약 2개월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본입찰에는 △KTB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이지스자산운용(가나다 순)으로 총 4곳이 참여했으며 이후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자산운용이 최종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NH증권 여의도사옥은 지난 2005년 LG투자증권이 매입하면서 본사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우리투자증권 시절을 거쳐 현재 NH투자증권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매각가는 2500여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NH증권 여의도 사옥의 대지면적은 3707㎡(1121평), 연면적은 4만5499㎡(1만3763평)이다. 전용면적은 1만8991㎡(5745평)로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676%, 36%다. 마스턴투자운용은 NH투자증권 사옥을 생활형 숙박시설 건물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가격조건과 매입 이후 건물 사용 컨셉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방 사옥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NH증권은 최근 부산·울산 사옥 매각 주관사로 ‘젠스타’를 선정, 추후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