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이탈리아발 유럽 정치 불확실성 가중”

입력 2019-05-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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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가 유럽연합(EU) 재정규약이 과도하다며 이를 존중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이탈리아 금융시장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17일 “지난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탈리아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나 통합이 필요한 유로지역에서 분열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130% 규모인 이탈리아의 막대한 부채를 고려하면 이탈리아의 유로 탈퇴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유로 지역 실물경기 부진 등으로 오는 23∼26일 유럽 의회선거에서 반EU 성향 우파의 의석 확보도 중요한 변수”라며 “이들의 세력 확대는 유로지역 통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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