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신도시개발, 재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에 첨단 GIS기법이 적용될 전망이다.
20일 국토해양부는 신도시 건설 및 도시재개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첨단 GIS 기술을 적용한 프로그램(KOrea Planning Support Systems, KOPSS)을 개발해 지자체 및 관련공사 등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개발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서울시, 대구시, 전라남도 광양시, 제주도에 시범적용을 한 후 내년부터 설치를 원하는 지자체 순으로 2012년까지 보급 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앙 및 지자체 등의 국토공간계획 정책수립, 시행, 평가와 관련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토지관리, 건축행정, 토지이용규제 등의 국토정보를 GIS와 결합해 개발ㆍ보전지 분석, 3차원 경관분석, 도심재정비 구역탐색 등의 국토공간계획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사무실에서 현실세계와 유사한 3차원 공간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토공간계획 정책수립 단계에서 충분한 대안을 검토한 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수립을 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58개 지자체 및 공사 등에서 이러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도입할 경우, 중복개발로 인한 예산낭비와 서로 호환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표준모델 성격을 가진 이번 응용모델의 개발로 지자체의 GIS 데이터베이스(DB)가 표준화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미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도 계획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인구센서스, 토지이용, 도시성장 시뮬레이션(Simulation)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번 개발로 GIS 응용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에 이르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 개발의 의의를 밝혔다.
국토부는 앞으로 보다 편리하게 업무에 이용 할 수 있도록 사용자 위주의 패키지, 즉 일종의 마법사(Wizard) 프로그램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Upgrade)할 계획이며 지자체 공무원들의 쉬운 사용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4일간 프로그램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