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 능가하는 대규모 복합단지 쏟아진다

입력 2008-07-20 18:03 수정 2008-07-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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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대형 복합단지인 삼성동 '코엑스몰'은 주거.상업.문화.오락 기능과 쇼핑.비즈니스 시설까지 겸비한 강남상권의 중심으로, 단순 매출규모를 뛰어넘어 무한한 내재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엑스몰이 이처럼 복합단지로써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데는 우선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성을 강점으로 내세웠기 때문으로, 이러한 복합단지의 경향을 반영하듯 향후, 수도권 일대에 초대형 복합단지가 순차적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조성 예정인 주요 복합단지는 총 9개 사업장, 총면적 700만㎡를 초과하는 신도시급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서울은 4개 사업장, 1,886,322㎡, 경기도 3개 사업장, 약 1,898,510㎡, 인천광역시 2개사업장, 4,248,816㎡부지에서 복합단지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이에따라, 이들 복합단지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지역 상권 대부분을 흡수하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써브 윤지해 연구원은"지난 2000년 개관한 삼성동 코엑스몰과 반포동 센트럴시티의 경우 인근지역 유동인구를 대부분 흡수했고, 서울지역 상권의 중심축으로 형성되면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이에따른 상가에 대한 투자가치 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 역시 반사이익 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연구원은 이어"하지만 상가에 투자시 고분양가를 경계하고 철저한 상권분석이 필요하다"며"과도한 상가프리미엄은 투자수익률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혔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개발 예정인 대규모 복합단지 입지분석을 살펴보면, 서울시가 총 사업비 2천430억원을 투입, 용산공원과 용산역 전면 재개발지역, 국제업무지구 주변 287,300㎡부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하3층~지상2층의 통합입체공간인 '용산링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산링크의 지상 공간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역사, 재개발지역을 연결하는 보행데크를 설치, 단절된 현재의 동선을 Non-Stop으로 이용 가능토록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지상에는 녹지축과 물길이 있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SH공사는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동남권유통단지(통합 CI는 가든파이브)를 올해 말까지 전문상가 3개 블록의 준공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입점 오픈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문상가는 연면적 820,300㎡규모로 건설되며 3개 블록(가/나/다)형태 지하5층, 지상10~11층 높이로 건설될 예정이다.

경방은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일대 연면적 340,137㎡에 지하5층~지상21층 규모 복합단지 타임스퀘어를 내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쇼핑몰과 호텔 1개동, 업무용 빌딩 2개동이 들어서고 경방필ㆍ신세계백화점은 리모델링된다.

또한, 서울시는 종로구 및 중구 세운상가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38,585㎡에 용적률850%를 적용, 종합예술공연시설, 녹지축 내 야외공연장 등의 문화 인프라 구축, 문화·예술의 거점을 계획하고 이벤트 광장, 역사문화광장을 조성, 중앙녹지축과 연계함으로써 서울 중심상권으로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부동산개발업체 페스티벌파크는 경기 용인시 성복동 일대 연면적 약56만㎡에 용적률 600%를 적용해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등의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미정'이나 아파트 위주의 주거타운인 성복동 일대가 대규모 복합단지와 연계될 경우 자족도시 기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3개 블록의 122,510㎡의 사업부지에 주상복합용지 2개 블럭과 상업용지 1개 블럭을 대상으로 파워센타(복합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주상복합용지에는 고층의 중․대형아파트 약1399가구가 입주하게 돼, 상업용지와 연계하여 배후 원천유원지와 조화롭게 연결될 수 있는 도시공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판교역 일대에'알파돔 시티'1,216,000㎡에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주상복합, 백화점, 할인점, 쇼핑센터, 호텔, 갤러리 등의 복합개발을 계획 중이다. 알파돔 시티가 완공되면 경기도 일대 상권판도가 재구성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제철화학과 CDL(싱가폴 부동산회사)은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학익구역 공장부지를 활용해 남쪽에는 핵심시설인 복합단지(28만㎡)가 들어서고, 옆쪽으로 의료와 여가·휴양단지등(15만㎡)이 조성된다.

북쪽에는 8,700가구의 주거단지(38만㎡)가 들어서고, 나머지 74만㎡에는 ‘송암미술관’을 중심으로 문화단지가 조성되는 등 전체면적의 47%가 공공용지로 개발된다.

개발은 2009년 복합단지 착공(1단계)을 시작으로, 2010년 주거단지 개발(2단계)이 시작되며, 마지막으로 2011년 여가·휴양단지 개발(3단계)에 들어가, 2012년이면 새로운 용현·학익구역이 조성된다.

한편,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예정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인근 분양예정 아파트 입지분석을 살펴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89에서 동부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주택형155~241㎡ 총128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국제업무지구 이용이 편리하고 1호선 용산역과 6호선 신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 용산구 용산4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주상복합아파트 주택형161~300㎡ 총493가구 중 135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인근에 주상복합아파트가 대거 들어설 예정이며 일부가구는 한강과 민족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2동 23에서 주택형77~192㎡ 총195가구 중 98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며, 지하철2호선 당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울트라건설은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A-21블록에서 주택형113~212㎡ 총1,188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수원IC가 가깝고 경부고속도로의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2009년 용인~서울간고속도로와 분당선연장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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