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죽음을 이익 위해 이용해서는 안돼”… 택시업계 비판

입력 2019-05-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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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 (쏘카)
▲이재웅 쏘카 대표. (쏘카)

이재웅 쏘카 대표가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해서는 안된다”라며 택시업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7일 이재웅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15일 택시기사 안모 씨의 분신을 계기로 실시간 차량공유서비스 ‘타다’의 퇴출을 요구하는 택시업계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안 씨의 분신에 대해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뻘인 76세의 개인택시 기사가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두려움이 컸을까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하기 그지없다”며 “누가 근거 없는 두려움을 그렇게 만들어냈고 어떤 실질적 피해가 있었길래 목숨까지 내던졌을까 생각하면 답답하기 그지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죽음을 예고하고 부추기고 폭력을 조장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죽음을 중계하고 문제 제기의 하나의 방식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죽음과 폭력은 멈춰야 한다”며 “언론과 사회는 한목소리로 죽음이 문제 제기의 방법이 될 수 없으며 죽음을 정치적,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타다를 서비스하는 박재욱 VCNC 대표 역시 “타다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택시와의 상생으로 지속가능하다”라며 “기존 산업과 함께 이동서비스를 고급화해서 함께 수입을 늘리고 도시 전체의 이동을 더 행복하게 만드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산업과 새로운 산업이 같이 갈 수 있는 혁신의 길을 계속 찾겠다”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사회 관계자들과 더 많이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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