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톡톡’···상가도 이제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인기’

입력 2019-05-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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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 멀버리힐스 조감도(사진=롯데건설)
▲신사역 멀버리힐스 조감도(사진=롯데건설)
최근 분양시장에서 ‘브랜드’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상가 시장 역시 대형건설사들이 시공하는 브랜드 상가가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업시설의 공급이 점점 늘면서 높은 인지도를 갖춘 건설사의 시공 참여 여부가 상가의 가치를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브랜드 선호 현상이 아파트에 이어 상가 시장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상가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상가는 대형건설사보다는 중견·중소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건설사의 경우 아파트 분양으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만큼, 상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아파트 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가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두 번째는 높은 사업 안전성이다. 우선 브랜드 상가는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는데 유리하다. 이미 구축된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건설사의 경우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입지 분석과 상품 구성을 통해 계획적으로 건물을 지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브랜드 상가들은 계약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인천 부평시 산곡동에 선보인 ‘부평 아이파크 스토어’가 평균 청약경쟁률 10.5대 1을 기록한데 이어 총 73실이 계약 당일 모두 계약돼 주목을 받았다. 또한 대우건설이 같은 해 3월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인 ‘송도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도 150실 규모의 상가도 완판에 성공하며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올해도 대형건설사들이 시공하는 상가들이 연달아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서울 강남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신사역 멀버리힐스’가 1차분 성공적 분양에 이어 2차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하며, 지하 8층~지상 13층 주거동과 지하 8층~지상 14층 근린생활시설동 등 총 2개동, 연면적 약 2만5050㎡ 규모로 상업시설(136호 예정)과 메디컬타워로 구성된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송리에 위치하며, 연면적 21만㎡ 규모로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상업시설은 지상 1~5층에 조성된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현대프리미어캠퍼스몰’을 분양 중이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자족용지 3-1,2블록에 위치하며, 상가는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8만3510㎡ 규모로 구축된다.

인천 주안에서는 한화건설이 ‘아인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위치하며, 상가는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7만345㎡ 규모, 총 562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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