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가 개발 중인 도네페질 치매 치료 패치제가 이르면 내년 3분기 제품 시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20일 “앞서 1년 6개월 정도 순차적으로 환자모집을 시작해 임상3상 진행하고 있다”며 “이어 임상시험을 마무리한 후 품목허가, 보험약가 산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3분기에는 제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큐어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TDDS(경피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량신약 개발과 화장품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TDDS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알츠하이머형 치매 개량신약 도네페질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치매 치료제는 주로 경구용 제제로 개발됐지만, 패치제로 개발하는 건 세계 최초 사례로 꼽힌다. 특히 패치제는 경구, 주사제형 대비 혈중 농도 유지, 약물 부작용, 복약 편의성에 있어 우위를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미국 우수의약품생산시설기준(cGMP)에 준하는 패치공장을 완공했다”며 “내년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면 특허 보호를 기반으로 2035년까지 독점 판매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600억 원 규모였고, 이중 1200억 원이 도네페질 성분 치료제로 판매됐다. 패치형 치료제가 필요한 국내 치매 환자 수는 12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