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공모가 만족 않지만 투자가와의 약속 지키겠다"

입력 2008-07-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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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 8월1일 코스닥시장 상장

요즘 상장을 철회하는 많은 기업 속에서 삼강엠앤티는 예정대로 상장 추진을 진행해 철강업계의 뚝심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21일부터 22일까지 주관사인 신영증권에서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38만주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확정된 공모가는 6500원이며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전체 공모주식수는 190만주이다.

이에 대해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회사의 본질가치에 비해 공모가격이 현저히 낮게 책정돼 아쉬움이 크지만, 이미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 끝난 상태에서 시장상황이 불리하다고 공모를 철회하는 것은 신뢰를 중시하는 회사의 경영방침과 맞지 않다 "고성 조선산업특구 조성을 통한 미래의 성장가치가 더욱 높은 기업이기에 상장 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고압용 배관과 해양 공사 등에 사용되는 후육강관을 국산화시킨 최초의 기업으로 2006년부터 조선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후육강관을 중심으로 조선사업과 함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조선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경남 고성군의 '조선산업특구' 민간사업자로 최종 낙찰받으면서 후육강관 리딩 컴퍼니에서 고부가 조선블록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2009년 하반기 고성 조선소가 완공되면 기존 강관사업부는 안정적 캐시카우로, 조선사업부는 외형성장을 이끌 차세대 성장원으로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가 완성될 전망이다.

삼강엠앤티는 오는 8월1일 코스닥 상장을 시작으로 2009년 고성 조선블록 전문 생산기지를 확보, 2011년 송유관 파이프 생산확대로 후육강관 사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2008년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67억원, 2013년에는 매출 50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삼강엠앤티 송무석 대표는 "삼강엠앤티는 이미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한 상태로 초대형 선박용 블록 생산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 블록생산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전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나아가고 있다"며 "최근 공모주에 대한 평가절하로 삼강엠앤티도 불합리한 공모가를 책정 받았지만, 이를 극복해 상장 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가치株로 거듭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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