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선언에 하락...다우 0.33%↓

입력 2019-05-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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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구글 등 주요 기업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와 거래를 제한하기 시작한 여파로 관련주가 영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10포인트(0.33%) 하락한 2만5679.9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30포인트(0.67%)내린 2840.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91포인트(1.46%) 떨어진 7702.38로 각각 장을 마쳤다.

구글은 전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이전이 필요한 부문에서 화웨이와의 비즈니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술기업과 미국 기업의 거래를 제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한 이후 취해진 조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 등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사 임직원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스(AMD) 주가는 각각 3% 하락했고 퀄컴 주가는 6%,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4%, 램리서치는 5.4% 떨어지는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애플 주가도 3% 이상 떨어졌다. 현재 격화되고 있는 무역 갈등을 이유로 HSBC가 애플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단기간 내 완화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도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첸자오 알파인 매크로 수석전략가는 “무역 전쟁이 미국과 전 세계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자산, 주식, 달러가 모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75% 급락했고, 커뮤니케이션도 1.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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