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KB증권은 21일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업체의 거래 중단이 국내 IT 부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의 화웨이 향 매출 비중은 5% 미만으로 추정된다”며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는 유럽과 남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5G 네트워크 및 반도체 시장에서는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화웨이와 일부 미국 기업의 단기적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화웨이는 5G 굴기와 2020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계획을 밝혔으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미국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중단했고 구글은 일부 소프트웨어 거래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