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PD수첩' 방송캡처)
전문가들이 정신질환자 전수조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나는 안인득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조현병 환자들의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지난 4월 17일 새벽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방화 및 살인 사건이 발생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범인 안인득은 오래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파일러는 안인득을 두고 “아주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도 자기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고립됐다”라며 “가족들과 생활하더라도 이미 고립되어 있고 심리적 거리감을 많이 느낀다. 자신의 의사 표현을 아무도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고 뿌리 깊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인득 사건으로 인해 보건복지부는 전국에 등록된 정신질환자들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는 “치한의 입장에서 해결하려고 하면, 지금도 환자와 가족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라며 “명단을 넘기게 되면 센터도 안 나오고 병원도 안 나올 거다. 치료는 중단되고 더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한편, 안인득의 방화 및 살인으로 5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사망했다. 이에 경찰은 안인득의 신상 공개를 결정하고 얼굴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