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된 유관순 열사 이화학당 시절 사진 100년 만에 공개…24일까지 일반 공개

입력 2019-05-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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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화여대)
(출처=이화여대)

이화학당에 재학하던 시절의 유관순 열사 사진 2장이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21일 이화여자대학교는 이화여대 이화역사관에서 창립 133주년을 맞아 '이화의 독립운동가들' 특별전시회를 열고 유 열사의 사진 원본 2장을 공개했다.

기존에 1920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되며 찍힌 사진과 1918년 이화학당 보통과 졸업 당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 사진 3장과는 달리 이화학당에 재학하는 시절 사진은 처음으로 대중에게 보여졌다.

이화여대 측은 "이화학당 초창기 사진첩에서 해당 사진들을 발견했다며, 함께 정리된 다른 사진들을 참고해 2장의 사진이 각각 유 열사의 이화학당 보통과 입학 직후인 1915~1916년 사이, 고등과 재학시절인 1918년 때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병준 사학과 교수는 "앨범의 내력과 사진의 촬영 시기, 인물 생김새로 봤을 때 유관순임이 틀림없다"고 했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에 태어나 1915~1916년 사이 이화학당에 편입했다. 1918년 이화학당 보통과를 졸업하고, 그해 4월 고등과 1학년에 진학해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까지 학교에 다닌 바 있다. 이후 3·1운동으로 체포된 유 열사는 1920년 9월 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영양실조와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했다.

유 열사 사진 원본은 오는 24일까지 4일간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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