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日 소기업이 100년을 이어온 '비결'은?

입력 2019-05-2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일본 중소기업의 본업사수경영/오태헌 지음/삼성경제연구소/1만6000원

사케 양조의 전통과 기술을 맥주 양조에 적용해 '우리밖에 만들 수 없는 맥주'로 세계를 매료시킨, 200년 된 양조장 '기우치주조'. 문어를 먹지도 않는 다른 나라까지 찾아가 문어 잡는 방법을 전수해 재료 공급을 안정화시키는 등, 다코야키 하나에 승부를 걸고 프랜차이즈 성공신화를 새롭게 쓰고 있는 '핫랜드'.

일본에는 장수하는 기업들이 많다. 일본 기업을 통해 배워야 한다는 글이 차고도 넘치는 이유다. 하지만 저자가 주목한 것은 비단 일본 기업의 '장수(長壽)'만은 아니다. 일본의 많은 기업이 적게는 십여 명, 많아도 몇십 명에 불과한 직업만으로 그토록 오랜 기간을 지속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새삼 일깨운다.

그들은 어떻게 작은 규모 그대로인 채 100년을 버틸 수 있었을까?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명제를 금과옥조로 삼는 기업의 생리 속에 어떻게 예외가 돼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책에 소개된 모든 기업들은 오랜 전통을 가진 본업을 중시하지만,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다.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만 기업 고유의 본질을 바꾸지 않는다는 의미다.

일본의 성공한 작은 기업들은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는 무언가를 반드시 가지고 있다. 그 고집스러움 안에서 이루어지는 진화야말로 진짜 경쟁력이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47,000
    • +3.28%
    • 이더리움
    • 2,827,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492,100
    • +1.21%
    • 리플
    • 3,495
    • +4.67%
    • 솔라나
    • 196,600
    • +7.2%
    • 에이다
    • 1,095
    • +4.99%
    • 이오스
    • 742
    • +0.41%
    • 트론
    • 327
    • -2.39%
    • 스텔라루멘
    • 410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50
    • +0.86%
    • 체인링크
    • 20,350
    • +5.11%
    • 샌드박스
    • 420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