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사전협상 착수…‘물류시설이 49층 복합시설로’

입력 2019-05-22 13:52 수정 2019-05-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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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85-7 광운대역 주변 일대 15만㎡의 물류시설 부지가 주거, 업무, 판매,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2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코레일과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곡물 저장고(사일로), 한솔 제지창고 등으로 사용되는 물류시설은 노후화하면서 분진ㆍ소음 등으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코레일은 물류시설을 모두 이전하고 연면적 40만㎡(토지면적 14만9065㎡), 최고 49층의 업무, 숙박, 판매 시설과 공동주택 2544가구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 제안서를 냈다.

사업 제안서에는 또 지역 자족력을 강화하는 신경제 중심지 조성, 차별화된 정주환경 조성, 주변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역 간 연계 등을 통해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거점도시를 육성하기 위한 복합개발 계획이 담겨 있다.

동서연결도로 설치, 문화 및 집회시설ㆍ벤처 및 창업지원센터 등이 도입될 공공용지 확보 등의 공공기여 계획도 제안됐다.

서울시는 코레일로부터 지난해 3월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에 대한 개발 구상 및 사업 제안서를 접수받고, 총 네 차례에 걸쳐 교통ㆍ층수 등 주요 쟁점에 대한 검토ㆍ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복합단지의 효율적인 사전협상 진행을 위해 민간사업자 측에서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으며 일본 겐고 구마의 ‘그린 어번 리본(GREEN URBAN RIBBON)’이 지난달 선정됐다.

코레일은 해당 당선작을 기반으로 사업 제안서를 수정ㆍ보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정된 계획에 대해 이르면 다음 달 1차 협상조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까지 사전 협상을 마무리짓고 내년 행정 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는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해왔으나 최근 사일로 분진ㆍ소음 등으로 많은 이전 요구가 있어왔다”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업무ㆍ상업시설 및 다양한 지역 활성화 시설이 복합된 랜드마크를 조성해 동북권의 신경제거점으로 재탄생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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