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차가운 여름 메뉴가 인기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의 차가운 메뉴 주문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요기요에 따르면 갑자기 찾아온 무더운 날씨에 냉면, 냉모밀, 물회, 빙수, 아이스크림, 아이스 커피 등 차가운 여름메뉴들의 주문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메뉴 가운데서도 까페·디저트 메뉴가 특히 인기였다. 무더위에 미세먼지까지 찾아오면서 카페를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배달앱을 통해 메뉴를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빙수 주문은 4.2배, 아이스크림 주문은 7배,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아이스 커피 주문은 기존보다 6.2배 증가했다.
요기요는 최근 까페·디저트 카테고리 음식점이 대거 입점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차가운 식사 메뉴의 인기도 높았다. 냉면과 냉모밀, 막국수, 열무국수, 물회 주문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득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데이터 실장은 “계절에 상관 없이 메뉴를 주문할 수 있게 되면서 ‘계절메뉴’의 의미가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라며 “즉각적으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 때이른 더위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시원한 여름 메뉴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