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대외 건전성 양호…원화 강세 전환 예상”

입력 2019-05-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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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높아지겠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는 추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한국은 단기외채 비중이 낮고 외환보유고가 높아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라며 “무역분쟁 등 부정적인 투자환경에도 외국인의 자금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평균 원/달러 환율이 2분기 달러당 1160원에서 3분기 1145원을 거쳐 4분기 1135원으로 내려 연평균으로는 1141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경기가 개선되거나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리 차와 환율변동을 고려한 캐리트레이드 수익지수를 보면 엔화/유로화 매도, 원화 매수의 기대수익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위치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하면, 금리 차 이외 환율변동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원화 자산 매력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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