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통일부 차관에 서호…경험 풍부한 30년 ‘정통관료’

입력 2019-05-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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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 통일부 차관(사진제공=청와대)
▲서호 통일부 차관(사진제공=청와대)
23일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된 서호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은 통일부에서 30여 년을 보낸 정통관료 출신이다. 대북교류 업무와 관련한 현장경험이 풍부해 남북관계 개선에 추진력을 더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이날 서 신임 차관을 비롯해 외교·통일·국방·농림축산식품·보건복지·국토교통부 등 9개 정부 부처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1960년 광주 출생으로 전북 전주신흥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통일부의 전신인 국토통일원에서 이세기 전 통일원 장관의 비서관(6급 특채)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고시 출신이 아니면서 1급 실장까지 오르고, 나아가 차관으로까지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통일부에서 그는 교류협력국장,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등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때는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역임할 당시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남북 실무회담 수석대표를 맡았으나 당시 박근혜 정부가 돌연 교체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는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으로 옮긴 서 신임 차관은 다수의 남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행사 일선에서 경험을 쌓았다.

청와대 실무진으로 지난해 9월에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에도 참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천해성 당시 통일부 차관과 수송기로 평양으로 향해 문재인 대통령의 선물인 제주산 귤 200톤을 북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력 덕에 서 신임 차관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함께 남북 대화 재개 국면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호흡을 맞처 역할을 해 낼 적임자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1960년생 △전북 전주신흥고 △고려대 정치외교학 학사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 회담지원과장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장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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