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집사광익(集思廣益)/미스터리쇼핑

입력 2019-05-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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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윌리엄 길버트 명언

“진정한 용기가 있는 곳에는 진정한 겸손이 있다.”

영국의 의사·물리학자. 런던에서 개업했다가 후에 엘리자베스 1세의 시의(侍醫)가 되었다. ‘자석에 대하여’를 써 ‘자기학(磁氣學)의 아버지’라 불린다. 오늘은 그의 생일. 1544~1603.

☆ 고사성어 / 집사광익(集思廣益)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비유한다. 촉(蜀)의 제갈량(諸葛亮)이 쓴 글에서 유래되었다. “무릇 관직에 참여한 사람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나라의 이익을 넓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夫參署者, 集衆思廣忠益也] 원전은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동화전(董和傳)과 자치통감(資治通鑑) 위기(魏紀).

☆ 시사상식 /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금융감독원 직원이 금융사의 고객으로 가장해 감독행위를 하는 것. 일반인들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펀드나 변액보험, 파생상품 등을 금융회사가 상품의 특성과 손실 위험을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며, 고객의 투자성향을 고려하여 가입을 권유하는지, 수익률을 부풀리는 사례가 있는지 등 불완전판매 여부를 단속한다.

☆ 우리말 유래 / 점잔

듬직하고 의젓한 태도란 뜻으로, ‘젊지 아니하다’의 준말 ‘점잖다’에서 왔다. 고어 ‘졈다’는 ‘어리다’는 뜻. ‘어리지 않다’, 즉 행동거지가 어른스럽다는 뜻이다.

☆ 유머 / 약속 지킨 변호사

죽음을 앞둔 부자가 친한 친구인 목사, 의사, 변호사를 불러 자기 관에 넣을 현금 3000만 원이 든 봉투를 나눠 줬다. 친구들은 그의 장례식에서 각각 관에 봉투를 넣었다.

얼마 지나 셋이 만나자 목사는 1000만 원만 넣고 나머지는 몽골 선교사에게 보냈다고 고백했다. 의사는 의료 자선단체에 기부했기 때문에 800만 원만 봉투에 넣었다고 말했다.

변호사 친구의 고백. “죽은 친구에게 약속을 지킨 건 나뿐이군. 난 3000만 원을 가계수표로 바꿔 넣었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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