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원달러, 하락 출발 가능성…G2 갈등으로 상승 압력"

입력 2019-05-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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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24 08:5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영향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189.2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교역갈등 확전양상과 아시아 장중 달러인덱스 상승, 일본 엔화 강세가 동시에 출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매도개입 물량으로 하락했다"며 "여기에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도 물량도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주요 시장금리가 하락하자 떨어졌다. 미국 5월 마킷 제조업 PMI는 50.6로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 PMI는 50.9로 2016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4월 신규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6.9% 감소해 당초 예상을 밑돌았다. 미중 무역긴장 우려와 글로벌 성장 둔화 공포까지 더해지며 미 10년 국채금리는 9.4bp 하락한 2.29%로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G2간 무역갈등 확대 영향으로 상승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88.00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만큼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미국와 독일 지표 부진과 미중 무역긴장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미 10년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위험기피 분위기는 환율에 지지력 제공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약세 방어 의지를 거듭 확인시켜주는 가운데 역외 위안 환율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에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우리 외환당국 역시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은 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위험기피 분위기 속 증시와 증시 외국인, 당국 움직임 주목하며 1190원 부근 등락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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