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MSCI 이벤트 주목...코스피 2030~2080선 예상”-NH투자증권

입력 2019-05-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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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다음주(27~31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2030~2080선으로 제시했다.

24일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증시 상승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완화적 스탠스 지속 가능성 △2분기 원화 상승에 따른 수출주 채산성 개선 등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MSCI지수변경 이슈 △미중 무역분쟁 지속 △한국기업 실적 둔화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28일 MSCI신흥국 지수내 중국 A주 부분편입이 이뤄지는 이벤트에 주목했다. 그는 “이론상 28일 자금 이탈 규모(추종자금 1조1000억 달러 가정시)는 3조~4조 원”이라면서 “지난해 5월에는 5월 내내 외국인 매도가 진행됐고, 이슈 당일 외국인은 오히려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는 1조2000억 원으로 비차익 거래 누적 순매도는 1조4000억 원임을 감안하면 MSCI 이벤트가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되며 해당일까지 비우호적 수급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MSCI지수 변경 이벤트로 인한 수급 부담으로 다음주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중 무역 협상이 답보 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 통신산업 보호 비상사태 선포 관련 기업 후속조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반사이익과 글로벌 IT 수요 감소 등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으나, MSCI 지수변경 이벤트 이전 까지는 수급 부담 지속에 따른 박스권 흐름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단기로는 지수보다는 종목장세 예상돼 경기무관 성장주인 게임, 인터넷, 콘텐츠 등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리는 ASCO 암학회에도 주목했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ABL바이오, 유영제약, 제넥신, 에이치엘비 등 국내 제약회사의 신약에 대한 데이터도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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