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메디진 차세대 면역항암기술 TCR-T 재발성 백혈병 임상 1상 진입

입력 2019-05-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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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는 자회사 독일 면역 항암제 회사인 메디진이 개발한 백혈병 TCR-T세포 치료제인 MDG1021의 임상 1상을 네델란드 라이덴 의과대학병원에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존에 독일에서 급성골수아구성백혈병 및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던 MDG1011에 이은 두 번째 TCR-T세포 치료제 임상”이라며 “메디진은 2개의 임상 1상 TCR-T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백혈병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조혈모세포 이식이다. 다만 치료 효과를 못보거나 치료 후 암 재발은 뚜렷한 대안을 찾을 수 없다. MDG1021은 이 같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치료 기전은 골수 및 림프조직과 백혈병, 림프종 암세포에 많이 표현된 HA-1이라는 항원을 타겟으로 한다.

특히 기반 기술인 TCR-T는 최근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앞다퉈 연구하고 있는 CAR-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차세대 면역함암치료제 기술이다. CAR-T가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것과 달리 TCR-T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TCR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 및 치료제 생산의 난이도가 높으며, 메디진과 같이 원하는 항원에 따라 TCR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임상을 진행하는 라이덴 대학 의료센터는 환자 치료, 연구, 교육 등과 관련한 네덜란드 내 최고 의료기관이다. 해당 TCR-T세포 치료제는 애초 라이덴 의과대학병원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2018년 말에 메디진에 기술 이전됐다. 그 동안 라이덴 의과대학병원은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이번에는 정식 상업용 임상1상에 돌입하게 됐다.

한편 동양네트웍스와 메디진은 오는 6월 3일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 컨퍼런스인 바이오 USA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에 체결된 나스닥 상장사인 블루버드바이오와의 1.5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과 스위스 로이반트사와의 1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보여주듯, 메디진의 기술은 현재 세포기반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USA 참여전 이미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기술 이전 혹은 공동연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상태”라며 “생산적인 미팅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진의 추가적인 사업개발계획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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