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ㆍ폴바셋ㆍ파스쿠찌, 자체 주문 앱 강화…고객 충성도 높인다

입력 2019-05-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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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왕’ 스타벅스 눈길

식음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체 주문 어플리케이션을 발전시키고 있다. 사용자 편의에 중점을 둔 자체 주문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자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4월 출시한 자체 주문앱 ‘교촌 1991’은 출시 42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1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 주문앱은 기존 교촌치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던 온라인 주문을 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실제로 주문 앱 출시 이전보다 온라인 주문이 2배가량 증가했으며, 주문앱을 통한 누적 이용금액도 24억 원을 돌파했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폴바셋 역시 지난 4월 15일부터 모바일 주문 서비스 ‘크라운 오더’를 시작했다. 크라운 오더는 폴바셋 바리스타 챔피언을 상징하는 ‘크라운’을 소재로 한 모바일 앱이다. ‘퀵 오더’ 기능을 넣어 클릭 한 번으로도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 퀵 오더 기능은 폴바셋 카드가 있어야 이용 가능하다. 또 크라운 오더 시 폴바셋 카드를 이용해 음료를 사면 1잔당 1개의 크라운을 적립받을수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21일부터 모바일 사전 주문 서비스 ‘파스쿠찌 해피오더 픽업’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파스쿠찌 해피오더 픽업’은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음료, 푸드, MD상품 등 모든 메뉴에 대한 사전주문, 결제가 가능해 매장에서 제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취향에 따라 에스프레소샷, 젤라또 토핑 등을 추가 주문할 수도 있다.

범용화된 주문 앱은 단연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다. 사이렌 오더 결제 건수는 전국에서 하루 평균 11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전체 주문량 약 60만 건 가운데 주문 앱 결제 건수는 18%에 달한다. 사이렌 오더로 주문 시 스타벅스 모바일카드에 일정 금액이 들어 있어야 한다. 잔액이 설정한 금액보다 낮아지면 등록한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충전해주는 기능을 넣었다. 이 선불충전금은 2013년 151억 원에서 지난해 약 750억 원대까지 대폭 늘어났다. 한국에서 개발된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는 미국으로도 수출됐다.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앱 도입 1년 만인 2016년 현금 보유량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스타벅스 카드는 구글, 애플페이보다 이용자가 많고, 미국 스타벅스가 보유한 선수금은 미국 주요 지방은행의 현금 보유량보다 많다”면서 “모바일 주문으로 인해 직원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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